2026년 프랑스의 가을 출판 시즌에도 아멜리 노통브의 이름은 빠지지 않았다.8월 출간된 신작 『앵무새의 청소년기(L’Adolescence du perroquet)』는 출간 직후 프랑스 판매 순위 정상에 올랐다. 1992년 첫 소설을 발표한 뒤 30년 넘게 작품을 내놓고 있는 작가가 여전히 프랑스 서점의 가장 눈에 띄는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은 흥미롭다.프랑스에서는 누구나 알고 있는 유명한 작가이지만 한국에서 그녀의 작품을 접해본 사람은 찾기 힘들다.그렇다면 이제 아멜리 노통브를 처음 읽어보려는 독자는 어디에서 시작하면 좋을까?한국어로 소개된 작품도 적지 않다. 그중에서도 입문작으로 비교해볼 만한 두 권이 있다.『살인자의 건강법』과 『이토록 아름다운 세 살』이다.한 권에서는 죽음을 앞둔 노작가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