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티스트앙드레아1 2023 공쿠르상 수상작, 장바티스트 앙드레아의 《그녀를 지키다》 리뷰 무력한 시대를 살면서도, 한 남자는 붓 대신 정을 들고, 말 대신 침묵을 선택한 채 자신의 모든 시간을 단 한 사람에게 바쳤다. 장바티스트 앙드레아의 소설 《그녀를 지키다(Veiller sur elle)》는 거대한 전쟁도, 화려한 반전도 없지만 한 문장을 넘길 때마다 우리를 깊이 가라앉게 만든다. 그리고 어느 순간, 지켜낸다는 것, 기다린다는 것, 그리고 말하지 않아도 서로를 이해한다는 것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게 만든다. 작품은 우리는 누구를 위해 살아가고 있는가?그리고 그 존재를 위해 어떤 삶을 선택할 수 있는가? 줄거리 요약소설은 20세기 중반 이탈리아, 한 수도원의 병실에서 시작된다. 침대에 누워 있는 노인의 이름은 미켈란젤로 비탈리. 그의 곁에는 말없이 앉아 있는 수녀들이 있고, 언젠가부터.. 2025. 5.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