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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독후감/자기계발서7

자기 PR시대 자신을 과소평가하라고 말하는 책, 《나를 소모하지 않는 현명한 태도에 관하여》 리뷰 우리 사회는 종종 자기 홍보와 자랑을 성공의 필수 요소로 여긴다. 소셜 미디어 시대에 사는 우리는 개인적 성취를 과시하는 것이 일상이 되었다. 하지만 모두가 자신의 행복만을 이야기하는 이때, 독일의 언론학자 마티아스 뇔케는 자신을 보호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의 저서 《나를 소모하지 않는 현명한 태도에 관하여》 2016년에 출간된 이 책은 자기계발과 비픽션에 초점을 맞추며, 과소평가의 즐거움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 책은 성공을 향한 길에서 겸손과 타인에 대한 배려가 어떻게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이야기한다. 뇔케는 자신과 타인에 대해 높은 의견을 가지는 것이 진정한 과소평가의 전제 조건임을 주장하고, 이를 통해 우리가 어떻게 개인적이고 전문적인 삶을 스타일과 위엄으로 살아갈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 2024. 3. 30.
[책리뷰] 과잉자극 시대를 살아가는 대처법, 도파민네이션 by 애나 렘키 현대 사회는 무수히 많은 쾌락과 유혹으로 가득 차 있다. 소셜 미디어에서부터 온라인 쇼핑, 스트리밍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것을 즉시 얻을 수 있는 세상에 살고 있다. 이러한 풍요로움 속에서 우리의 뇌는 어떻게 반응할까? 스탠퍼드 대학의 정신의학과 교수이자 중독 전문가인 안나 렘브케 박사는 그녀의 책 《도파민네이션》이 질문에 대한 정답의 실마리를 제공하고 있다. 렘브케 박사는 도파민, 즉 우리가 즐거움을 느낄 때 뇌에서 분비되는 화학물질이 현대의 쾌락 중독 문제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 탐구하는 책이다. 단순히 중독에 대한 과학적 설명을 넘어서, 우리가 어떻게 건강한 균형을 찾고 더 만족스러운 삶을 살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렘브케 박사는 《도파민네이션》에서 독자들에게 우리.. 2024. 3. 30.
'커밍 업 쇼트' 책리뷰, 불확실한 시대 성인이 되지 못하는 청년들 이야기 어른이 된다는 것은 무엇일까? 만 18세가 되고, 학교를 졸업하고, 취업하고, 독립하고,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일련의 과정에서 우리는 언제 어른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 대학을 졸업했지만 아직 직장을 구하지 못했거나, 직장 생활을 시작했지만 경제적/사회적 환경이 뒷받침되지 않았기 때문에 스스로 삶을 유지할 수 있는 상황에 놓여있지 않다면, 혹은 결혼을 하고 아이까지 낳았지만 스스로 가정을 꾸려나갈 수 없는 현실 속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다면 우리는 스스로를 어른이라고 느낄까?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본의 쏠림은 필연적인 현상이다. 그 결과 소외 계층이 생기고, 가진 자와 못 가진 자, 더 나아가 기본적으로 당연히 누려야 할 생활조차 누리지 못하는 불평등을 낳는다. 이런 사회 구조적 결함(?.. 2021. 2. 21.
책 '스토리노믹스' 리뷰 사람들이 TV를 보지 않는다고 난리다. TV는 바보상자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TV 시청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를 들었던 기억이 뚜렷한데, 요즘에는 사람들이 TV를 안 본다고 위기라 말한다. TV를 보든 안 보든 뭐 그리 크게 대수겠냐마는 TV 시청 시간 감소에 따른 지상파나 방송 3사의 광고 수입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여기저기에서 위기라고 떠들어대는 듯싶다. 광고 시장 판도의 변화는 제법 오래된 일이다. 전통적인 대중매체에 지출하는 마케팅 비용은 지속해서 줄어들었고, 모바일과 웹 환경에 지출하는 비용은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벌써 몇 년 전에 모바일 광고 시장이 TV 광고 시장의 규모를 넘어섰고, 그에 따른 마케팅 환경도 급변했다. 제품의 장점들만 나열해 놓은 전통적인 상품 광고는 이제는 소비자들에게 먹히.. 2020. 8. 6.
책 '룬샷' 리뷰 한때 일반 경영서적을 많이도 읽었다. 회사원으로서 몸담고 있는 조직을 조금 더 잘 이해하기 위한 소극적인 노력이었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이해할 수 없는 의사 결정을 이해해보려는 시도였다. 팀장님과 그 이상 관리자들의 가치 판단의 기저에는 경영과 관리라는 이론이 자리 잡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경영 관련 서적을 찾아 읽을 때도 사례로 가득한 책들은 많았다. 사례를 저자가 정리한 아이디어를 설명하는데 사용했던 반면, 요즘에는 양자역학이나 상대성이론, 일반물리학에서 이론을 차용해서 경영 이론을 설명하는 경우가 제법 많아졌다. 과연 과학의 시대가 아닐 수 없다. 경영서뿐만이 아니라 시중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많은 분야에서 과학 현상이나 이론을 기반으로 소통의 채널을 맞추고 있다. 자칫 심심할 수 있는.. 2020. 7. 9.
소설 '인간 실격' 리뷰 나의 부모님이 세상에 태어나기도 전에 출간된(1948년 5월 12일 출간) 지극히 유명한 소설 《인간 실격》이라는 소설을 나는 언제부터 알고 있었을까? 언제 알게 되었는지 기억나지는 않지만, 제목으로 통하는 그리고 그 소설 자체로 의미하는 소설들이 제법 많다. 책의 내용을 직접 읽어보지 않았어도 말이다. 《인간 실격》을 알게 된 건 아마도 중고등학생 때는 아니었을 것 같다. 미성년자에게 추천하기에는 내용도 그렇고, 여자와 마약(모르핀), 자살, 술집과 같은 이야기가 너무 많이 등장한다. 언제 알게 되었는지도 모르는 소설을 얼마 전 중고서점에서 우연히 발견하고는 ‘다시' 샀다. 막상 책을 사서 구매할 때는 ‘다시’ 샀다는 사실을 몰랐는데, 집에서 같은 출판사에서 출판한 영문판 책을 보고 다시 샀다는 사실을.. 2020. 7. 9.
책 '뉴타입의 시대' 리뷰 어쩌면 우리는 매 순간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요즘 같이 변곡점 같은 시련이 닥쳤을 경우 변화는 더욱 도드라진다. 변동성, 불확실성, 복잡성, 모호성(Volatility, Uncertainty, Complexity, Ambiguity)이라는 VUCA가 오늘날 사회의 특징이라는 사실은 굳이 듣지 않아도 매일 체감하면서 누구나 어렴풋이 느끼고 있다. 물질적 풍요로움만을 좇는 가치관도 이미 구시대적인 전유물처럼 느껴진다. 잘먹고 잘사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 되었고, 대량 생산 대량 소비는 점점 사람들의 요구를 만족시켜주지 못하게 되었다. 규모의 경제는 더이상 통하지 않는다. 전통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가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의 양보다 항상 많았다. 그 끊임 없는 굴레 속에서 사람들은 지쳐.. 2020. 7.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