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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추천

[책소개/프랑스/고전] 꼭 읽어야 할 프랑스 고전 문학 9편

by suis libris 2024. 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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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프랑스 문학에 푹 빠져 있다. 프랑스 고전들은 영미 문학에 비해 조금은 난해하고, 발직하고, 자유분방하다. 형식적인 스토리, 틀에 박힌 구성의 이야기에 실증을 느낀다면 프랑스 문학은 그 무료함을 날려줄 좋은 탈출구가 될 거라고 확신한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영미 문학에 비해 번역판이 다양하지 않다는 것이다.
 
 

 
 
프랑스 문학은 역사상 최고의 타이틀뿐만 아니라 유행을 선도하는 작가, 혁명적인 예술가, 자유롭고 화려한 문화로 오늘날까지 그 명맥을 지키고 있다. 프랑스 문화의 중심으로 향하는 놀라운 여행을 시작하는 데 문학의 활용은 주요한 방법 중에 하나가 될 것임이 분명하다. 반드시 일어봐야 할 프랑스 고전 문학 9편을 소개한다.
 
 
 

《미녀와 야수》 by  가브리엘 수잔 바르보 드 빌레느브 (1740)

 

《미녀와 야수》 by 가브리엘 수잔 바르보 드 빌레느브 (1740)

 
1740년에 출판된 가브리엘 수잔 바르보 드 빌레느브의 《미녀와 야수》는 수세기 동안 관객을 사로잡은 시대를 초월한 동화이다. 이 원본 버전은 후속 버전보다 훨씬 더 자세하고 풍부한 플롯을 가지고 있다. 사랑, 희생, 변화를 일으키는 친절의 힘을 주제로 한 엘프의 이야기를 환상적인 세계를 그리고 있을 뿐만 아니라 동화는 웅변적이어서 매혹적인 느낌을 불러일으킨다. 특히 미녀와 야수의 캐릭터 전개는 심오하며 인간 본성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제공한다. 너무나도 잘 아는 이야기이지만 여전히 감동적이고 아름답게 쓰인 이야기로, 동화의 지속적인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여성들의 도시》 by 크리스틴 드 피장 (1405)

 

《여성들의 도시》 By 크리스틴 드 피장 (1405)

 
크리스틴 드 피장의 《여성들의 도시》는 1405년에 출판된 페미니스트 문학의 선구적인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크리스틴은 우화를 사용하여 여성이 자신의 공헌을 높이 평가하고 기념하는 지적 도시를 건설함으로써 당시의 여성 혐오적 태도를 정면으로 비판하고 있다. 그녀의 설득력 있는 이야기는 그녀의 주장에 힘을 실어 주고 여성의 지성과 도덕적 힘을 옹호하는 수단으로 오랜 기간 인용되어 왔다. 이 책은 중세 사회에서 여성의 역할과 인식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함과 동시에 역사적, 문화적 중요성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크리스틴의 작업은 당시로서는 혁명적일 뿐만 아니라 성평등에 관한 동시대 논의와도 깊은 관련이 있어 다시 주목받고 있는 작품 중의 하나이다.
 
 
 

《악의 꽃》 by 샤를 피에르 보들레르 (1857)

 

《악의 꽃》 by 샤를 피에르 보들레르 (1857)

 
프랑스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고전 시인 샤를 보들레르의 《악의 꽃》은 모더니즘으로의 출발을 알리는 프랑스 문학의 중요한 작품이다. 보들레르의 시집은 아름다움과 퇴폐라는 주제를 뒤섞어 도시 생활의 복잡성, 에로티시즘, 시간의 흐름을 탐구한다. 또한 그의 작품은 풍부한 이미지와 상징주의를 사용하여 시적 표현의 경계를 넓혀 관능적인 것과 섬뜩한 것을 혼합한 것으로 유명하다. 대담하고 종종 논란의 여지가 있는 그의 작품은 보들레르의 언어 숙달과 심오한 성찰을 잘 보여준다. 특히 그의 시집 《악의 꽃》은 그의 작품 세계를 감상할 수 있는 정수가 아닌가 생각한다. 인간 상태의 미묘한 차이와 아름다움과 경험의 어두운 측면을 반영하는 매우 영향력 있는 텍스트로 아직까지 많은 이들에게 읽히고 있다.
 
 
 

《레 미제라블》 by 빅토르 위고 (1862) - 총 5권 세트

 

《레 미제라블》 by 빅토르 위고 (1862)

 
누구나 한 번쯤을 들어봤을 빅토르 위고의 《레 미제라블》은 인간의 고통과 구원의 깊이를 탐구하는 서사적 역사소설이다. 19세기 프랑스를 배경으로 도덕, 법, 은혜, 억압받는 사람들의 투쟁을 주제로 명예와 용기로 이 시대에 희망을 이야기한다. 휴고의 이야기는 사회의 다양한 계층의 인물, 특히 격동의 시대 속에서 구원을 추구하는 전과자 장 발장의 삶으로 엮어냈다. 사회적 불의에 대한 묘사와 생생한 등장인물 덕분에 이 소설은 시대를 초월한 고전이 되었다. 위고의 심오하고 자비로운 스토리텔링은 인간 정신의 승리와 역사적 사실을 등에 업고 《레 미제라블》을 프랑스 문학의 걸작으로 만들어 냈다.
 
 
 

《가르강투아와 팡타그뤼엘》 by  프랑수아 라블레 (1862)

 

《가르강투아와 팡타그뤼엘》 by 프랑수아 라블레 (1862)

 
프랑수아 라블레의 《가르강투아와 팡타그뤼엘》은 16세기에 쓰인 다섯 권의 소설 시리즈로, 시대를 풍자한 작품으로 유명하다. 르네상스 인문주의자인 라블레는 가르강투아와 그의 아들 팡타그뤼엘이라는 두 거인의 이야기를 통해서 당시의 종교적, 교육적, 정치적 구조를 비판한다. 이 작품은 화려한 유머와 생생한 캐릭터, 작가의 언어를 유희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음란함, 지적인 담론, 환상적인 스토리텔링이 혼합된 이 작품은 프랑스 문학의 그래픽 문학의 랜드마크로 불리고 있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by  마르셀 프루스트 (1913-1927) - 총 6권 세트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by 마르셀 프루스트 (1913-1927)

 
프랑스어로 《À la recherche du temps perdu》인 마르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는 현대 문학의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손꼽힌다. 총 6권으로 구성된 이 소설은 화자의 삶에 대한 회상을 통해 기억, 시간, 예술이라는 주제를 탐구한다. 프루스트의 복잡한 산문과 의식의 흐름 기법을 사용한 방식은 독자를 상세한 관찰과 철학적 성찰에 몰입하게 만든다. 이 작품은 비자발적 기억에 대한 탐구로 유명하다. 특히 1권에 등장하는 '마들렌 에피소드'는 매우 대표적이다. 차에 담근 마들렌 케이크를 맛보며 무의식적인 기억의 심오한 순간에 압도된다. 마들렌의 맛과 냄새는 그가 어렸을 때 휴일을 보냈던 작은 마을 콩브레에서 일요일 아침마다 이모 레오니가 그에게 비슷한 케이크를 주던 시절을 떠올리게 한 것이다. 이 일화는 기억, 시간, 경험의 본질에 대한 프루스트의 탐구를 상징한다. 이는 잠재의식 속에 깊이 묻혀 있는 기억과 감정을 풀어 과거와의 심오한 연결을 가능하게 하는 감각적 경험의 힘에 대한 그의 믿음을 요약하고 있다. 이외에도 프루스트의 걸작은 인간 경험에 대한 심오한 연구이며, 과거를 되찾는 기억의 힘을 묘사하고 있다. 
 
 
 

《 인디애나》 by  조르주 상드 (1831)

 

《인디애나》 by 조르주 상드 (1831)

 
1832년에 출간된 조르주 상드의 《인디아나》는 19세기 여성들이 직면했던 투쟁을 탐구한 것으로 알려진 프랑스 문학의 중요한 소설이다. 이 소설은 젊은 여성들이 자신의 의지에 따라 행동하고, 또한 실수하고 그로부터 배우고 성장할 수 있다는 여성의 자유를 주장했다는 점에서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주제였다. 이는 여성이 엄격한 사회적 규범과 역할을 준수해야 했던 시대에 급진적인 사상으로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졌다. 이 책은 단지 여성의 자유와 자립을 묘사했다는 이유로 비판을 받았지만 조지 상드는 고정된 계획이나 결혼에 대한 고의적인 논쟁 없이 소설을 쓰는 자연스럽고 본능적인 접근 방식을 강조하면서 그녀의 작품을 옹호했다. 소설 속 인디애나의 여정은 제한적인 프랑스 결혼법과 당시 사회적 이중 잣대 속에서 여성들이 헤쳐나가야 했던 위험한 길을 반영한다. 특히 그녀의 사랑과 자기 이해에 대한 궁극적인 깨달음은 오늘날에도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해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마담 보바리》 by  귀스타브 플로베르 (1856)

 

《마담 보바리》 by 귀스타브 플로베르 (1856)

 
구스타브 플로베르의 《마담 보바리》은 부르주아의 삶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프랑스 문학의 획기적인 소설이다. 이야기는 작은 마을의 의사 샤를 보바리와 결혼했지만 곧 그녀의 평범한 삶에 환멸을 느끼게 되는 젊은 여성 엠마 보바리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열정과 흥분에 대한 그녀의 갈망은 그녀를 일련의 혼외정사와 사치스러운 지출로 이끌고 그 결과 그녀의 삶은 비극으로 치닫는다. 플로베르의 세심한 관심, 심리적 깊이, 자유로운 간접 표현의 사용은 이 소설을 사실주의의 중요한 작품으로 만들었다. 《마담 보바리》는 그 시대의 낭만적인 이상과 사회적 제약을 비판할 뿐만 아니라 주인공의 복잡한 내면세계를 탐구하여 인간의 욕망과 환상을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있어 대한 시대를 초월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지구 중심으로의 여행》 by  쥘 베른 (1864)

 

《지구 중심으로의 여행》 by 쥘 베른 (1864)

 
1864년에 출판된 쥘 베른Jules Verne의 《지구 중심으로의 여행》은 독자들을 스릴 넘치는 지하 모험으로 안내하는 고전 SF 소설이다. 이 이야기는 Lidenbrock 교수와 그의 조카 Axel이 16세기 학자가 남긴 신비한 메시지에서 영감을 받아 지구 중심부에 도달하기 위한 연구를 시작하면서 시작한다. 선사시대 생물과 기이한 지하 풍경 등 위험하고 환상적인 만남으로 가득 찬 그들의 여정을 그린 소설은 풍부한 상상력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모험으로 가득 찬 줄거리를 자랑한다. 일부 독자들은 19세기에 이용 가능한 지식을 고려할 때 과학적 측면이 다소 시대에 뒤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기도 하지만 당시 유머와 과학적 관점은 오히려 신선하게 다가오기도 한다.
 
영미문학에 비해 프랑스 문학이 낯설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 프랑스 문학은 인류 문화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만은 확실하다. 인생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가질 수 있는 프랑스 고전에 도전해 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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