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슬립1 레이먼드 챈들러의 소설 《빅 슬립》 리뷰 1930년대 후반, 미국 문학계는 새로운 종류의 추리 소설의 탄생을 목격하게 된다. 이 시기에 출판된 레이먼드 챈들러의 《빅 슬립》(원제: The Big Sleep)은 단순한 범죄 이야기를 넘어서서 인간 본성의 어두운 면과 사회의 부패에 집중했다. 챈들러의 서술은 그의 주인공 필립 말로우를 통해, 그 당시 사회의 부조리와 비리를 날카롭게 비판하는 동시에, 우리에게 긴장감 넘치는 추리소설의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레이먼드 챈들러(1888-1959)는 시카고에서 태어나 영국에서 자란 후 미국으로 돌아와 하드보일드 장르에 큰 영향을 미친 작가이다. 초기에는 시인으로 활동하다가 경제 대공황 시기에 금융계 일자리를 잃은 후 본격적으로 작가의 길을 걷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의 작품들은 세련된 문체, 생.. 2024. 4.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