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콜드블러드1 책 '인 콜드 블러드' 리뷰 ‘내 탓이오’운동을 기억하는 사람이 있을까? 1990년 가톨릭에서 처음 시작된 ‘내 탓이오’운동은 말 그대로 갈등의 원인을 자신 내면에서 찾아 해결하자는 운동이다. 처음에는 평신도 신뢰 회복 운동으로 시작했지만, 시대적 상황과 맞물려 전국적으로 유명해졌다. 아주 어릴 때 기억에는 동네 어른들이 한참 말다툼을 하다가는 “모두가 내 탓이지…”라며 싸움을 끝내기도 했다. 남 탓을 하지 않으면 경쟁에서 이길 수 없었기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잘 되면 내 탓, 안 되면 네 탓’이라는 문화 때문이었을까? 각박해지는 사회적 환경에서 ‘내 탓이오’운동은 그리 오래 지속되지 못하고 금세 자취를 감추었다. 자신에게 당면한 문제의 원인을 남에게서 찾으려는 심리는 무섭고도 위험한 일이다. 남에게서 찾은 이유 때문에 남을 원망.. 2020. 9.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