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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4

프랑스에서 독립서점이 살아남는 법, 그들만의 독특한 서점 문화 파리의 어느 오후, 세느 강변을 따라 걷다 보면 예기치 않게 작은 책방 하나를 마주치게 된다. 진열창 너머로는 낡은 책들이 햇빛에 바래어 있고, 손글씨로 적힌 오늘의 추천 도서가 수줍게 고개를 내민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서점주인은 어떤 책을 찾고 있는지 묻는다.이 모든 풍경은 디지털 시대의 역설처럼 느껴진다. 책은 더 이상 귀한 물건이 아닌데, 사람들은 여전히 책방을 찾아온다. 왜일까?빠르고 편리한 온라인 서점, 거대한 물류망을 자랑하는 대형 서점 체인들 사이에서, 프랑스의 독립서점들은 여전히 당당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심지어 새로운 서점이 생겨나기도 한다. 경제적 논리로만 보면 이해하기 어려운 이 현상은, 프랑스 사회에서 서점이 단순한 상점이 아니라 문화의 거점으로 여겨지는 인식에서 비롯된다. 하.. 2025. 5. 29.
우리 동네, 특색있는 동네 서점 찾기 : 동네 서점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책의 공간에도 무척이나 애정을 느낀다. 북카페, 도서관, 서점, 북스테이 등등... 책을 판매해서 큰 수익을 올릴 수는 없지만 책에 애정이 있는 수많은 사람들은 자신만의 책 공간을 갖길 원하고, 그렇게 동네 곳곳에 책공간이 생겼다. 내 근처에 있는 동네 서점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웹사이트가 있다. 지방으로 여행을 갈 때면 꼭 동네 서점을 들리는 버릇이 있는 나로서는 제법 자주 들르는 웹사이트가 되엇다. 2021년 3월 15일 기준으로 전국에 총 1195개의 책 공간이 등록되어 있다. 독립서점과 복합 문화공간, 작은 도서관과 공공 도서관 등 책과 관련된 공간들로 가득하다. 지역별로 지도 서비스를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북 큐레이션처럼 책 공간을 큐레이션 하는 형식으로 테마 지도를 만.. 2021. 3. 15.
애서가들이 사랑하는 서점 8곳 (세계 유명 서점 시리즈 - 유럽편) 책방은 단순히 책을 사고파는 상업 공간을 넘어, 문화가 살아 숨 쉬고, 시대의 숨결이 머무는 장소로 탈바꿈 중이다. 책을 대하는 태도나, 책이 갖는 의미는 변했지만, 서가 사이를 걷다 보면 어느새 한 도시의 정신을 들여다보고, 낯선 나라의 숨겨진 철학과 마주하게 된다.세계 각국의 개성 넘치는 서점들을 중에 유럽의 유명한, 그리고 책 애호가들이 사랑하는 서점 8곳을 소개한다. 어떤 곳은 영화의 배경이 되었고, 어떤 곳은 문학사에 길이 남을 작가들의 아지트였으며, 어떤 곳은 물 위에 떠 있거나 교회였던 공간을 개조한 곳도 있다. 책과 여행, 그리고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서점 여행을 함께하고 싶을 것이다. 1. 렐루 서점 (Livraria Lello)마법의 세계를 꿈꿨다면 이곳을 그냥 지.. 2020. 11. 5.
더 많은 책을 읽는 방법 콘텐츠가 넘쳐나는 시대에 책을 고집할 필요는 없지만 양질의 콘텐츠를 소비하는 한 가지 방법으로 책을 고려해볼 수는 있다. 이야기 다음으로 오래되고 보편화된 콘텐츠 소비 방식이 읽기이기 때문이다. 책을 읽는 시간은 줄어들었을지 모르지만, 무엇을 읽는 시간은 늘지 않았을까? 책이라는 하나의 묶음 형태가 아니어도 정보를 수집하고 전달하고 소비하는 방식은 여전히 문자가 대세를 이룬다. 과연 세계적으로 책을 가장 많이 읽는 나라는 어디일까? 한 통계에 따르면 인도가 일주일에 평균 10시간 42분 책을 읽는다고 한다. 태국은 9시간 24분, 중국은 8시간, 우리나라는 일주일에 평균적으로 약 3시간 6분 정도 책을 읽는데 시간을 소비한다고 한다. 책 읽는 시간이 짧은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책을 제외하더라도 정보와 .. 2020. 1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