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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뉴스, 정보

독서가 우리 정서에 미치는 영향

by suis libris 2024.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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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로 과연 스트레스 해소가 가능할까?

 

 

나는 책을 왜 읽어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하는 글을 읽고는 '과연 그게 가능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또, 과연 그런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물론 나도 책을 읽으면 스트레스가 해소된다는 이유에 반대하지 않는다. 실제로 책을 통해서 많은 위로를 받았고, 책을 읽으면서 즐거워했던 기억들이 많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이런 유희적인 이유만으로 책을 읽지 않는다. 스트레스를 해소용으로만 책을 읽기에는 에너지가 너무 많이 필요하다.

우리 삶에서 독서는 단순히 시간을 보내는 활동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우리는 새로운 세계로의 여행을 시작하고, 미처 몰랐던 자아의 모습을 발견하며, 인생의 복잡한 질문에 대한 답에 한 발짝 다가간다. 나는 책이 우리의 정서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 특히, 책이 감정, 인지 능력, 그리고 사회적 스킬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살펴본다면 매년 책을 읽겠다는 목표를 세우는 사람들이 많아지리라 믿는다.

 

 

 

 

 

 

 

독서는 우리의 정서적 경험에 얼마나 깊이 관여할까? 나는 그 간접적 영향은 우리가 느끼는 것보다 훨씬 더 크다고 믿는다. 책이 제공하는 독특한 경험은 독자인 우리로 하여금 스스로의 감정을 탐색하고, 이해하는 능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우리는 독서를 하는 순간 책 속 인물들과 그들의 경험에 몰입하게 된다. 드라마를 보면서도 그렇지 않냐고? 맞다. 드라마를 보면서도 인물에 감정 몰입을 한다. 하지만 책은 읽는 독자에 따라서 그 정도가 드라마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다르다. 더욱 강렬하고, 개인적이며, 현실적이다. 이러한 경험은 감정 이입 능력을 증진시킬 뿐만 아니라 타인의 감정 상태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능력을 키워준다. 소설책을 많이 읽는 사람들은 적어도 소시오패스 같이 남의 감정에 공감능력에 둔감한 사람이 될 확률은 적다. 소설이 속 등장인물과 함께 행복, 슬픔, 분노 등의 감정을 경험해 본 사람은 타인에 대한 감정도 비교적 쉽게 공감할 수 있다.

독서를 통한 몰입은 잠시마나 복잡한 삶에서 벗어나게 만든다. 넷플릭수도 그렇지 않냐고? 맞다. 유튜브 쇼츠나 틱톡 같이 짧은 영상들이 유행하는 것도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나는 독서로도 충분히 이러한 과정을 경험할 수 있다고 믿는다. 물론 현재 매체만큼 중독적일지는 아니어도 건강한 몰입이 될 거라 믿는다. 왜냐하면 책을 통한 몰입은 정신적 안정감을 느끼게 해 줄 뿐만 아니라, 심리적 거리를 만들어 내기 때문이다. 더욱이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몰입이라면 더더욱 유익한 몰입이라고 말해도 무관하다. 이러한 몰입의 결과 현실 문제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공하고, 정서적 부담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개인의 삶을 풍부하게 만들고,
끊임 없는 도전에 대처하는 정서적 힘

 

 

독서에는 간접 경험이라는 순기능이 있다. 다양한 미디어들로 인해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책은 여전히 가장 생생하게 간접 경험을 제공하는 도구로 아직까지 유효하다. 이러한 간접 경험을 통해 우리는 다양한 감정적 변화를 겪고 처리한다. 이러한 경험은 감정 조절 능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감정 조절 능력이 중요한 이유는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이미 알거라 믿는다. 이렇듯 독서는 단순한 취미를 넘어서, 우리의 정서적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런 정서적 경험은 영상, 웹툰, 오디오와 같이 다양한 매체로 많이 옮겨 갔지만, 독서는 가장 건강한 매체(?)로 남아 있다. 잊지 마라, 이러한 경험은 개인의 삶을 풍부하게 만들고, 일상에서 마주하는 끊임없는 도전에 대처하는 정서적 힘을 기르는데 주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독서를 이야기하면서 문해력과 인지력에 대한 이야기를 빼놓을 수는 없다. 독서는 우리가 알고 있는 가장 대표적이고 효과적으로 인지 능력을 향상시키는 도구이기 때문이다. 독서는 단순한 지식의 습득을 넘어서 우리의 인지적 능력 향상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언어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전방위적인 부분에서도 마찬가지다.

독서는 어휘력과 언어 이해력을 향상시키는 도구이다. 독서를 통해 새로운 단어와 표현을 접하고, 우리는 '언어'라는 매체를 통해 정보를 득하고 이해하는 과정을 계속한다. 단순히 어렵고 난해한 단어를 많이 이해하는 차원을 넘어 문장 구성과 언어 사용에 대한 전반적인 언어 사용 실력이 좋아진다.

뿐만 아니라 독서는 창의적 사고와 상상력을 개발시킨다. 시각처럼 직접적인 방식이 아닌 언어를 통한 간접적인 설명 방식의 독서는 글을 이해하고 자신의 머릿속에서 그림을 그리고 상상하는 과정을 자동적으로 거치게 된다. 이러한 과정은 독자의 창의적인 사고를 촉진하고, 다양한 관점에서 사물을 바라보고 해석하는 능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이러한 상상력의 발달은 단순 픽션 분야의 글에서만 해당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논픽션 글을 읽을 때, 타인의 다양한 경험 또한 독자에게는 동일하게 이해하고 상상하고 감정적으로 느끼는 과정을 거친다. 글을 글로써 받아들여지기도 하지만, 글을 통해 그려지는 이미지로 남기도 하기 때문이다.

 

 

호기심이 많기 때문에 독서를 하는 것이 아니라,
독서를 많이 하다 보니 다른 것들도 궁금해진 경우가 더 일반적이다.

 


뿐만 아니라 독서는 저자의 주장이나 등장인물의 행동을 이해하려는 과정을 거친다. 이해하지 못하면 떠올릴 수 없고, 떠올리지 못하면 재미가 없기 때문이다. 간혹 글씨만 눈으로 훑고 지나가고는 독서를 했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나에게 독서란 눈으로 보고 머리로 떠올리는 것까지를 포함한다. 이러한 과정은 독자로 하여금 비판적으로 생각하고 분석하려는 기회 또한 포함한다. 예를 들어 소설 속 등장인물을 이해하기 위해 동기, 배경, 성격, 갈등 등을 분석하고, 등장인물의 선택과 행동이 그럴 법 한지, 혹은 이성적인지, 아니면 지나치게 감성적인지 등을 따져본다. 이러한 과정 자체가 비판적 사고력을 키우는 연습인 것이다.

마지막으로 독서를 많이 하는 사람들에게는 공통적인 특징이 있다. 호기심이 많다. 호기심이 많기 때문에 독서를 하는 것이 아니라, 독서를 많이 하다 보니 다른 것들도 궁금해진 경우가 더 일반적이다. 독서는 지속적인 학습의 습관을 만들어 줄뿐만 아니라 새로운 주제와 아이디어에 대한 호기심을 유지할 수 있게 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지적 호기심은 지속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모티브를 만들어 주고 개인의 내적 발전의 원동력이 된다. 독서는 인지적 발달의 여러 측면에 걸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어휘력과 언어 이해력의 향상에서부터 창의적 사고, 비판적 사고력의 발달에 이르기까지, 독서는 개인의 지적 성장과 지속적인 학습을 촉진하기도 한다. 나는 이러한 인지적 기술의 발달은 학업, 직장, 그리고 일상생활에서도 필수적인 요소라고 생각한다. 최소한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분명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독서를 통한 공감 능력의 발달과 다양한 정서적 경험은 자연스럽게 사회적 스킬을 발전시킨다. 이는 마치 독서를 통해 다양한 사회적 상황을 마주하고, 비슷한 상황에 처한 이들을 이해할 수 있는 힘을 기르고, 또한 다양한 문화적 다름을 비교적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힘이 생긴다.

독서는 다른 사람들의 삶, 감정, 생각을 알고 느끼고 이해함으로써 공감 능력을 발전시키는데 도움을 줍니다. 특히 소설이나 전기 같은 장르는 다양한 인물들의 삶을 간접 경험함으로써 독자는 시대적 공간적 문화적 한계를 초월한 경험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이러한 공감 능력은 사회적 상황에서 타인의 감정과 동기를 이해하는 데 주요하게 작용한다. 타인을 이해하는 힘은 건강한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갈등의 요소를 줄이는 역할을 한다.

 

 

독서는 사회적 상호작용을 양산

 

 

독서는 곧 다양한 사회적 상황과 대화를 하는 것과 비슷하다. 저자의 시선과 생각, 가치관, 생각의 흐름을 따라가지만 동시에 독자 자신의 의견 또한 제시할 수 있다. 비록 특정 인물과의 상호작용은 아니지만 독서는 사회적 상호작용을 양산한다. 이를 이해하고 향상시키는 과정은 그 복잡성과 다양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그 결과 실제 개인의 일상생활에서 또한 대인 관계를 개선하고,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기술을 발달시키는 데 유용하게 작용한다.

또한 폭넓은 분야의 독서는 문화적 인식과 포용의 폭을 넓힌다. 세계 각국의 문화와 관습을 접하고 이해함으로써 독자는 더 넓은 시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다. 나는 개인적으로 독서의 가장 큰 장점은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캐릭터와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긴밀하게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통해 또 다른 새로운 인물을 알아감과 동시에 개방적인 시각을 갖게 도와준다. 이러한 문화적 인식의 변화는 다문화 사회로 변화하는 요즘 제일 필요한 요소이다. 다양성에 대한 존중, 누구나 이해받기를 원하듯 당신도 다른 누군가를 이해할 수 있는 힘은 독서를 통해서 이루어진다.

조금 과장해서 이야기하면 독서는 현재 우리가 대면한 다양한 갈등을 자연스럽게 해결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 단순 책 속에서 해법을 찾는 일차적인 방법 이외에도, 다양성을 받아들이고 갈등 상황을 이해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움직임의 시작은 다름을 이해하는데서 시작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능력(?)을 사회적인 것이라고만 치부해서는 안된다. 옆을 돌아볼 수 있는 여유는 실생활에서도 적잖은 갈등을 해소시킬 수 있다. 바로 옆에 있는 사람을 이해하고, '그(녀)의 입장에서 그럴 수도 있겠구나'라고 이해하는 일, 그 기술이 독서의 힘이다.




 

 

책이 없는 방은 영혼 없는 신체와 같다.

 

 

 

'책 없는 방은 영혼 없는 신체와 같다'는 말이 있다. 요즘 같이 독서를 대체할 수 있는 매체들이 널린 시대에 반드시 독서만이 길이라는 생각은 버리지 오래다. 하지만 독서가 영혼을 살찌운다는 사실을 여전히 부정할 수 없다. 이는 정서적 웰빙, 인지적 발달과 사회적 기술을 향상시키는 등 독자인 우리 삶의 다양한 부분을 개선한다고 믿는다.
독서는 단순한 취미 이상의 가치를 지니고 있음이 분명하다. 이는 우리의 마음과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강력한 수단이 된다. 동시에 독서를 삶의 일부로 통합하는 순간 끊임없이 성장하고, 직면한 다양한 삶의 문제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가져올 수 있을 거라 믿는다. 보다 풍요롭고 의미 있는 삶을 원한다면 독서를 시작하자. 변화하는 자신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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