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 소개, 추천

[책추천/문학/고전] 연말에 읽기 좋은 고전 소설 5편

by suis libris 2023. 12. 25.
728x90
반응형

'책을 조금 읽는다' 하면 연말에 고전 몇 권 정도는 읽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연말을 가장 연말답게 만들어줄 고전 소설 5편을 추천한다.
 

 

《크리스마스 캐럴》

 

《크리스마스 캐럴》 by 찰스 디킨스, 초판

 

1843년에 처음 출판된 찰스 디킨스의 《크리스마스 캐럴》은 크리스마스를 배경으로 하는 고전 중편소설이다. 빅토리아 시대의 런던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스크루지의 이야기로 잘 알려져 있다.

 
이야기는 크리스마스이브, 크리스마스와 모든 형태의 행복과 인간 연민을 경멸하는 구두쇠 스크루지에게 죽은 지 7년이 된 전 사업 파트너 제이콥 말리의 유령을 찾아오면서 전개된다. 말리의 영혼은 탐욕스럽고 이기적인 삶에 대한 처벌로 무거운 사슬과 저금통을 짊어지고 지구를 떠돌게 되는 선고를 받았다고 말한다. 말리는 스크루지에게 자신의 길을 바꾸지 않으면 비슷한 운명을 겪게 될 것이라 경고한다. 그는 함께 세 유령이 찾아올 거라 예언한다. 그들과의 여행을 하면서 스크루지는 깨닫는다.

 

《크리스마스 캐럴》, 찰스 디킨스, 더스토리

 

연말연시 구세군 박스도 종소리도 많이 사라진 요즘 이야기를 통해서 돈보다 중요한 것들이 존재하고 있음을 상기시켰으면 좋겠다.

 

 

 

 

반응형

 

 

《오만과 편견》

 

《오만과 편견》, 초판

 

1813년에 출간된 《오만과 편견》은 제인 오스틴의 가장 사랑받는 소설 중 하나이다. 이 작품은 19세기 전환기 영국 상류층의 풍습을 풍자한 로맨틱 코미디로 베넷 가문의 다섯 딸 중 둘째인 엘리자베스 베넷Elizabeth Bennet과 부유하고 냉담해 보이는 피츠윌리엄 다르시Fitzwilliam Darcy와의 복잡한 관계가 주된 내용이다.

 
이야기는 부유한 청년 찰스 빙리(Charles Bingley)가 베넷 가족이 사는 동네에 도착하면서 시작된다. 상속 문제로 딸들의 결혼을 서둘러야 했던 베넷 부인은 마음이 조급하다. 찰스는 지역 무도회에서 베넷의 큰 딸 제인에게 금세 반하게 된다. 무도회에는 그의 친구 피츠윌리엄도 함께였다. 여기에서 엘리자베스는 그녀를 향한 경멸의 말을 경멸의 말을 우연히 듣게 된다. 그로 그에 대한 오해가 쌓이게 된다. 이후 만남이 이어지면서 엘리자베스의 예리하면서도 날카로운 재치와 거만한 다아시의 태도는 그 둘 사이에 더 큰 오해를 낳는다. 그들의 관계는 찰스와 제인의 관계, 육군 장교 조지, 그리고 베넷 가족에게 닥친 위기를 겪으면서 서로 사랑하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이 둘의 사랑은 사회적 규범, 개인적 오해, 명목상의 오만과 편견을 극복의 결과이다. 소설은 엘리자베스와 피츠윌리엄, 그리고 제인과 찰스의 결혼으로 마무리된다. 이는 사회적 제약과 개인적 결점에 대한 진정한 사랑과 이해의 승리를 상징하기도 한다.

 

《오만과 편견》, 제인 오스틴, 앤의서재

 

《오만과 편견》은 예리한 사회적 논평, 기억에 남는 인물, 관계의 복잡성과 인간 본성에 대한 매력적인 묘사로 여전히 걸작으로 남아 있을 뿐만 아니라 『러브 액츄얼리』에 싫증 났다면 포근한 겨울 사랑, 가족, 사회적 편견을 깨는 유쾌한 소설을 읽어 보는 것도 좋은 선택일 것 같다.

 

 

반응형

 

 

《위대한 개츠비》

 

《위대한 개츠비》 by F. 스콧 피츠제럴드

 

고전 책이라는 이미지 보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와인 잔을 들고 건배를 제안하는 장면으로 더 인상 깊게 기억하고 있는 소설 《위대한 개츠비(The Great Gatsby)》는 F. 스콧 피츠제럴드가 1925년에 출간하면서 재즈 시대라는 새로운 단어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 아메리칸드림을 날카롭게 비판하는 이 이야기는 퇴폐, 이상주의, 변화에 대한 저항, 과잉과 같은 주제를 탐구한다. 소설은 1922년 여름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예일대 졸업생이자 제1차 세계대전 참전용사인 닉 캐러웨이Nick Carraway의 내레이션으로 쓰여있다.
 
닉은 채권 사업을 배우기 위해 롱 아일랜드Long Island의 가상 지역인 웨스트 에그West Egg로 이사하게 된다. 그는 호화로운 파티를 주최한 것으로 알려진 신비한 백만장자 제이 개츠비의 호화로운 저택 옆에 있는 작은 집을 임대하면서 사건은 시작된다.
 
닉은 어느 날 개츠비의 성대한 파티에서 참석하게 되고 결국 그를 만나게 된다. 개츠비는 과거에 잃어버린 사랑에 집착하는 카리스마 있고 수수께끼 같은 인물로 묘사됐다. 개츠비는 자신의 사치스러운 생활 방식은 전쟁 전 사랑에 빠진 그의 사촌 데이지의 환심을 사기 위한 시도임이 알려준다. 개츠비와 데이지는 과거 사랑했지만 개츠비가 전쟁에 참여하는 사이에 톰과 결혼을 한 것이었다. 그럼에도 개츠비는 데이지와의 재결합을 꿈꿨다. 닉의 주선을 통해서 다시 만나게 된 데이지와 개츠비는 자신들의 과거를 되찾을 수 있다고 순진하게 믿게 된다. 그 둘은 결국 불륜에 빠지고 동시에 데이지는 톰과의 편안한 삶과 개츠비에 대한 감정 사이에서 갈등을 겪게 된다.
 
이 둘 사이에서 모든 걸 지켜본 닉은 도덕적 부패에 환멸을 느끼고는 중서부로 돌아가기로 결정한다. 그는 아메리칸드림의 환상과 달성할 수 없는 개츠비의 열망을 비판한다. 소설 속 풍부한 상징성과 우아한 문채는 광란의 20년대 묘사하고 있으며, 그 우아함 속에서 놓치기 쉬운 추함에 주목한다. 많은 사람들이 새해 목표를 세우고 자신의 목표와 꿈, 그리고 그것을 향한 열망과 절실함을 느끼는 요즘 삶에서 무엇이 중요한지 다시금 돌아볼 수 있게 해주는 소설인 것 같다.

 

《위대한 개츠비》, F. 스콧 피츠제럴드, 더스토리

 

 

반응형

 

 

 

《작은 아씨들》

 

《작은 아씨들》 by 루이자 메이 올콧

 

1868년에 처음 출판된 《작은 아씨들》은 여러 세대에 걸쳐 사람들에게 사랑받은 소설이다. 특히 얼마 전에는 페미니즘적인 이유로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는데, 이 좋은 소설이 갈등의 중심에서 읽히기보다 그 따뜻함에 더 집중되었으면 좋겠다.
 
소설은 미국 남북 전쟁 당시와 그 이후를 배경으로 한다. 메그, 조, 베스, 에이미 등 마치March가의 네 자매의 어린 시절부터 여성이 되기까지의 여정을 그린다. 작가 자신의 삶에 어느 정도 기반을 두고 있기도 한 이 소설은 기본적으로 따뜻함, 인물의 깊이, 도전과 성장, 그로 인해 느끼는 기쁨과 행복에 대한 탐구가 돋보인다.

마치March 가정의 네 자매는 각각 개성이 뚜렷하다. 장녀인 메그는 책임감 있고 어머니다운 성격을 지니고 있다. 둘째인 조는 말괄량이 같고 글쓰기에 열정적이다. 세 번째인 베스는 온화하고 음악적 재능이 있지만 수줍음이 많다. 막내인 에이미는 예술적이며 사회적 지위와 아름다움에 관심이 많다. 소녀들의 아버지는 남북 전쟁에서 목사로 봉사하고 있어, 네 자매는 사랑스럽고 현명한 어머니인 마미와 함께 지내고 있다. 한때는 부유했지만 가족은 이제 재정적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하지만 그들은 여전히 긴밀한 유대 관계를 유지하며 각자의 역할을 하며 살아가고 있다.
어찌 보면 시시콜콜한 일상의 연속 같은 소설은 가난, 사회적 기대, 사랑, 상실, 꿈과 현실 사이의 갈등 문제와 씨름하는 자매들의 투쟁과 모험을 기록한다. 메그는 가정교사로서 그녀의 역할에 집중한다. 그리고 나중에는 아내이자 어머니로서의 삶을 살아가게 된다. 조는 전통적인 여성 역할을 거부한다. 그녀는 글쓰기에 대한 열정을 따라 꿈을 좇아 자신의 삶을 살아간다. 베스는 온화하고 이타적인 성격이지만 건강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에이미는 예술가가 되기를 열망하며 자신의 허영심과 충동성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삶을 살아간다.

 

《작은 아씨들》, 루이자 메이 올콧

 

단순히 여성이기 때문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은 자신 앞에 있는 운명과 싸우고, 어려움을 극복하고, 다양한 종류의 제약과 투쟁하면서 살아간다. 《작은 아씨들》은 단순히 19세기 젊은 여성들이 겪을 법한 이야기일 뿐이다. 소설은 풍부한 캐릭터 전개와 유머, 슬픔, 따뜻함이 어우러진 작품으로 유명 오랫동안 사랑을 받아 왔으며 수많은 영화, 연극, TV 시리즈로 각색되었다. 올 해도 쉽지 만은 않았다. 너무나도 다른 네 자매들의 이야기는 따뜻함과 위로, 감동을 선사함과 동시에 가족, 회복력, 개인 성장이라는 주제는 특히 연휴 기간에 울려 퍼지며 영혼에 자양분을 주는 독서가 되리라 믿는다.

 

 

반응형

 

 

《전쟁과 평화》

 

《전쟁과 평화》, 톨스토이

 

1869년 전집이 처음 출간된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는 문학사상 가장 위대한 작품 중 하나로 꼽히는 소설이다. 나폴레옹 전쟁을 배경으로 한 이 소설은 인물과 주제의 방대함과 복잡한 주제를 담고 있다. 가족, 군인, 귀족의 삶을 그 시대의 역사적 사건과 얽혀 구성하고 있는 이 이야기는 1805년부터 1820년까지의 기간을 다루며 역사, 자유 의지, 삶의 본질에 대한 철학적 논의를 깊이 탐구다.

 
이야기가 너무 방대해서 요약하기가 쉽지 않지만 이 소설은 주로 로스토바, 볼코스키 및 베주코프와 같은 여러 러시아 귀족 가족에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베주코프가의 피에르를 중심으로 하는 스토리라인은 소설의 철학적 핵심을 담고 있다. 피에르는 여정은 사회에서의 자신의 위치, 행복의 본질, 신의 존재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심오한 영적 변화를 겪는 과정을 그린다. 그는 여정을 통해 모스크바 상류 사회의 쾌락주의적 추구에서 전장의 가혹한 현실로, 그리고 마침내 삶에 대한 더욱 계몽적인 이해로 이끈다.
 
또한 소설에는 복잡하게 얽힌 러브 스토리가 포함되어 있다. 나타샤 로스토바와 안드레이 왕자의 관계는 젊은 시절의 열정과 비극, 이를 격은 이들의 성장이 잘 드러난다. 그 둘은 무도회에서 처음 만난다. 소설 초반 아내가 출산 중 사망으로 자신의 불행한 결혼생활에 환멸을 느낀 안드레이는 나타샤의 발랄함과 활기에 매료된다. 그녀는 그가 느낀 냉소주의와 피로감과는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나타샤 또한 안드레이에게 심오한 매력을 느낀다. 둘의 관계는 빠르게 깊어지고 약혼하게 된다. 그러나 안드레이가 해외여행을 떠나는 1년 동안 결혼이 연기된다. 이 이별은 미래에 대한 갈망과 불확실성으로 가득 찬 나타샤에게 심각한 감정적 혼란을 안겨준다. 안드레이가 없는 동안 나타샤는 매력적이지만 부도덕한 아나톨레 쿠라긴과 어울리게 되고 불미스러운 사건에 휘말려 약혼이 깨어지고 만다. 나타샤는 약혼이 깨어졌다는 사실에 무너지게 된다. 나타샤의 배신(?)을 알게 된 안드레이는 상심하게 되고 상처를 회피하기 위해 군 복무를 시작한다. 나폴레옹의 침공으로 러시아 군대가 후퇴하면서 안드레이는 보로디노 전투에서 중상을 입었고 우연히 나타샤가 간호사로 있는 병원으로 이송된다. 나타샤는 안드레이의 존재와 그의 상태를 알게 되고 그에 대한 그녀의 사랑과 헌신이 다시 불붙게 된다. 이러한 고통의 순간에서 재회한 두 사람은 결국 화해하고 진정한 사랑을 깨닫는다. 하지만 안드레이는 부상으로 목숨을 잃는다. 안드레이를 사랑하고 잃는 경험은 나타샤에게 깊은 영향을 미친다. 이는 그녀의 정서적, 심리적으로 크게 성숙시킨다.  그녀는 순진하고 충동적인 어린 소녀에서 안드레이와의 관계의 기쁨과 고통을 통해 더욱 현실적이고 자비로운 여성으로 거듭나게 된다.

 

《전쟁과 평화》, 톨스토이, 을유문화사

 

《전쟁과 평화》는 깊이와 복잡성, 19세기 러시아 사회의 생생한 묘사, 심오한 철학적 탐구를 하기에 제격인 소설이다. 상세한 역사적 설명과 인간 감정 및 실존적 질문에 대한 깊은 탐구를 경험할 수 있다. 연말 긴 시간을 책과 함께 보내고 싶다면 톨스토이 소설만큼 훌륭한 서사는 없을 것이다. 삶과 삶 속에서 우리가 차지하는 위치에 대한 깊은 성찰을 장려하는 사랑, 갈등, 인류애에 대한 포괄적인 이야기를 찾는다면 《전쟁과 평화》에 도전해 보길 추천한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