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에서 가장 매혹적인 독서 공간 5곳 (세계 유명 서점 시리즈 - 아시아편)
우리는 왜 서점을 여행할까?책을 사는 일이라면 인터넷 한 번이면 충분한 시대다. 몇 번의 클릭이면 하루 만에 집 앞에 책이 도착한다. 그럼에도 우리는 여전히, 때로는 굳이 시간을 들여, 도시의 오래된 거리 끝이나, 복잡한 빌딩 안, 외딴 동네 한편에 자리 잡은 서점을 찾아간다.왜일까?그곳엔 단지 책이 아니라 사람의 목소리, 도시의 성격, 시대의 질문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서점은 늘 책을 중심에 두고 있지만, 그 책을 둘러싼 풍경은 제각기 다르다. 누군가에겐 서점이 ‘피난처’이고, 다른 이들에겐 ‘광장’이며, 또 어떤 이들에겐 ‘작은 혁명’이다. 그리고 특히 아시아의 서점들은 다언어 사회, 식민의 기억, 도시 재생, 문화적 다양성이라는 복합적인 배경 위에서 독특한 방식으로 책과 인간의 관계를 재정의하고 있..
2020. 11. 20.
책이 도시의 심장이 되는 서점 5곳 (세계 유명 서점 시리즈 - 남미&북미편)
유럽의 고풍스러운 성당 안 서점, 곤돌라 속 책 더미, 바다를 마주한 문학 공간은 따라가며 책방이 단순한 판매 공간을 넘어 삶의 방식과 도시의 정신을 담는 장소임을 알려주기도 한다 하지만 책을 향한 열정은 유럽에만 머물지 않는다.대서양을 건너 남미와 북미로 시선을 돌려보면, 이들 대륙에서도 책은 혁명의 도화선이자 자유의 상징, 그리고 공동체의 연결망으로 존재한다.남미의 서점은 종종 정치적 격동기 속 저항의 공간이었고, 북미의 서점은 문화와 다양성, 표현의 자유가 교차하는 공공의 무대였다. 이곳 서점들에서는 사람들이 책을 읽고, 토론하고, 시를 낭송하고, 삶을 바꾸는 문장을 찾아 나선다.때로는 오래된 극장을 개조한 화려한 문화 공간이기도 하고, 때로는 무슬림, 유대인, 퀴어, 여성 등 다양한 정체성과 목소..
2020. 11.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