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의 종류 (기획 출판/자비 출판/독립 출판/전자책)

출판이라 하면 출판사에서 좋은 원고를 찾고, 원고의 작가와 계약을 맺은 후 출간 절차를 밟는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진 전통적인(?) 책의 출간 방법은 작가의 작품을 책의 형태로 인쇄해서 판매하는 것이니, 출판사가 작가에게 작품 사용료 명목으로 계약금을 주고, 판매 인세도 제공하는 형식의 절차를 따른다.

 

하지만 책을 출판하는 주체와 목적에 따라 몇 가지 방법으로 나뉜다. 가장 대표적으로 구분하는 방법은 출판에 드는 비용을 누가 지불하느냐에 따라서 구분된다.

 

 

 

 

 

출판사가 주체가 되는 경우 (기획 출판)

 

출판사에서 출판의 주체가 되는 경우 모든 비용은 출판사에서 부담한다. 작가는 출판사와 출판 계약을 맺고 출판을 진행하게 되는데, 계약을 맺게 되는 경로는 크게 두 가지이다. 작가는 완성된 혹은 집필 중인 원고를 출판사에 투고하는 경우이다. 출판사의 투고 전용 이메일이나 문예지에 작품을 투고할 수 있다. 출판사에서는 투고를 받은 원고를 검토하고 내부 회의를 거쳐 출판 여부를 결정한다.

 

반대로 편집자는 다양한 매체를 통해 좋은 원고, 흥미를 끄는 작품을 찾아 출판을 제안하는 경우가 있다. 브런치나, 개인 블로그 등 SNS에 기재된 내용을 기반으로 한 권의 책을 완성하는 것이다.

 

 

작가가 주체가 되는 경우 (자비 출판)

 

정반대로 작가가 다양한 목적으로 출판의 주체가 되는 경우가 있다. 자신 커리어의 일부로 사용한다거나, 사업체의 홍보, 특정 분야의 전문성 확보, 기타 개별적인 이유로 출판을 진행하는 경우 제작 비용은 작가가 부담하게 된다. 이러한 경우에도 상황에 따라 ISBN(국제 표준 도서 번호)가 없이 인쇄물의 형태로 출판하는 독립 출판물의 형태가 있을 수 있고, 기본적인 출판 절차를 거쳐 출간할 수도 있다. 또한 최근에는 전자책 형태로 제작해서 다양한 플랫폼에서 판매하는 경우도 점점 늘어나는 추세이다. 출판 과정이 익숙지 않고, 디자인과 편집, 교정 교열, 홍보 등 다양한 출판 과정을 지원하는 경우가 있다.

 

 

 

 

 

출판에 관심이 높아진 만큼 책을 내고 싶은 사람들은 독립 출판이나 자가 출판의 형태를 선택한다. 일부에서는 독립 출판만을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출판사가 존재하고 있고, 인터넷을 통해 독립 출판 서비스에 대한 홍보를 이어가고 있다. 전자책의 경우에는 누구나 저렴한 비용을 책을 제작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더욱 많은 사람이 책의 형태로 제작해 유통하고 있다.

 

이 밖에 책 쓰기를 위한 강좌, 교육, 컨설팅, 모임 등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가 존재한다. 도서는 더 이상 읽는 대상에서 쓰는 대상, 즐기는 대상으로 발전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