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을 마음껏 돌아다닐 수 있다면, 아마 나는 서점과 도서관을 탐방하고 있을 것이다.
책방, 서점은 책을 구입하는 곳으로만 알고 있지만, 예로부터 책이 모여 있는 곳에는 지식이 있었고, 그 지식을 찾는, 사람들이 있었고,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었다.
우리나라도 서점을 책을 진열해놓고 책을 판매하는 곳으로만 여기지 않는다.
이미 유명한 동네 서점들이 제법 있고, 서울 책보고나 아크앤북, 지혜의 숲 같이 공간 예술로 서점을 재탄생 시킨 곳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책방들도 무척이나 많다.
역사적으로 유서가 깊은 서점부터, 영화 촬영지로 유명한 서점, 물 위에 떠 있는 서점 등 책방을 찾아다니는 것만으로도 세계 여행을 다닐 수 있을 만큼 다양하고 흥미롭다.
1. 헤리포터의 고향, 렐루 서점Livraria Lello
아마 대중적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서점은 포루투갈의 렐루 서점Livraria Lello일 것이다.
해리포터에 대한 영감을 받은 곳으로 알려진 렐루 서점은 1869년 포르투갈 작가 Ernesto Chardron 국제 서점으로 시작해 1906년 렐루 형제에 의해 현 위치에 새로 지어졌다고 한다.
현재는 4유로의 입장료를 내야 들어갈 수 있을만큼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가 되었다.
서점 내부에는 해리 포터의 책들이 전시되어 있는 방이 따로 마련되어 있을 만큼 해리 포터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는 장소 중 한 곳이다.
웹사이트 : www.livrarialello.pt/en-us/
구글맵 : goo.gl/maps/Hcc1qtzNbVGAFfKm7
2. 글쟁이들의 로망, 셰익스피어 앤드 컴퍼니Shakespeare and Co.
그 다음으로 알려준 서점은 프랑스 파리의 셰익스피어 앤드 컴퍼니Shakespeare and Company일 것이다.
파리에서 영어 문학을 주로 판매하는 이 독립 서점은 중고 책, 골동품 서적, 무료 도서관 등의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셰익스피어 앤드 컴퍼니는 특히 예비 작가들에게 유명한데, 과거 잃어버린 시대에 어니스트 헤밍웨이, F. 스콧 피츠제럴드, 에즈라 파운드, 거트루드 스타인 등 저명한 작가들이 이 곳에서 만나 교류를 했기 때문이다.
이후로 1951년 2차 전쟁이 끝다고 현재 위치에서 다시 개점한 이후로 서점 내부에 있는 작은 침대를 무.료.로 대여해 준다.
현재까지 약 3만 명이 넘는 작가가 그 무료 침대를 거쳐갔으며, 그 중에는 앨런 긴즈버그, 윌리엄 S. 버로우, 제임스 볼드윈, 아나이스 닌, 로렌스 더럴, 윌리엄 사로얀 등 일일이 나열할 수 없을 만큼 무수히 많다.
웹사이트 : shakespeareandcompany.com/
인스타그램 : #shakespeareandcoparis
구글맵 : goo.gl/maps/XPTfxQHD6Epb6yYt6
3. 욕조 안에 책이 진열되어 있는 아쿠아 알타Libreria Acqua Alta
이탈리아 베네치아에 위치한 아쿠아 알타 서점은 이탈리아어로 밀물(만조)이라는 뜻이다.
서점 내/외부의 특이한 인테리어와 베네치아의 여느 건물들처럼 강을 끼고 있는 서점은 잦은 홍수 때문에 책을 배, 욕조, 방수 상자, 곤돌라 등에 보관하고 있다.
한가지 특이한 점은 서점 내부에 고양이가 여럿 살고 있다.
페이스북 : www.facebook.com/libreriaacquaalta/
구글맵 : goo.gl/maps/FFtbLcXMJNgg5n8Q9
4. 18세기부터 있던 서점, 해처드Hatchard’s
영국에서 가장 오래된 서점 해처드Hatchard’s는 1797년에 문을 열었다.
1801년부터 현재 위치를 지키고 있으며 이름 자체만으로도 높은 평판을 자랑한다.
영국 왕실에 책을 조달할 수 있는 허가증을 보유한 서점이다.
웹사이트 : www.hatchards.co.uk/
인스타그램 : #hatchardspiccadilly/
구글맵 : goo.gl/maps/nfweXEBHdMN7NPV46
5. 산토리니 아틀란티스 서점Atlantis Books
2002 년 철학을 전공하던 두 명의 미국 학부생에, Craig Walzer and Oliver Wise, 의해서 만들어진 서점이다.
그들은 산토리니에 여행을 왔다가 더 읽을 책이 없어지자 섬 내부에 있는 서점을 찾았다고 한다.
산토리니에 서점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된 그들은 산토리니로 이주해 서점을 열겠다고 마음 먹었다고 한다.
웹사이트
인스타그램 : #atlantisbooks
구글맵 : goo.gl/maps/aWBNaagTikmt3fuk9
6. 13세기 중세시대 교회를 개조한 서점, 셀렉시스 도미니카넌Selexyz Dominicanen
네덜란드 마스트리흐트에 위치한 셀렉시스 도미니카넌 서점은 13세기에 지어진 교회 건물로 1794년 나폴레옹이 보급고로 사용하기 전까지 예배당으로 사용되었다.
나폴레옹이 떠난 뒤 계속 창고로 사용되었다가 2005년 서점으로 재 탄생 되었다.
독일어와 영어로 쓰여진 다양한 종류의 책을 판매하고 있는 셀렉시스 도미니카넌 서점 내부 인테리어는 그 자체만으로 충분히 매력적이다.
2007년 Lensvelt 인테리어 상을 수상한 서점은 3층짜리 검은 강철 책꽂이가 무척이나 인상적이다.
구글맵 : https://g.page/dominicanen?share
7. 영국의 책마을 헤이 온 와이, 그리고 어니스티 서점Honesty Bookshop
영국 중부의 웨일즈 지방에 위치한 어니스티 서점Honesty Bookshop은 헤이 온 와이Hay-on-Wye라는 아주 작은 마을에 위치하고 잇다.
헤이 온 와이는 책마을로 유명한데 인구 약 1,400명 밖에 안 되는 마을에 약 40개의 서점이 있다.
헤이 온 와이에서는 매년 문학 축제가 열릴 만큼 책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아주 유명한 관광지이다.
다양한 볼거리 중에서 어니스티 서점은 가장 인기 있는 서점 중에 한 곳이다.
60년대 부터 내려오는 다양한 책들을 소장하고 있으며, 실외에 위치한 거대 책장에는 50페이지 분량의 책들이 1유로에 판매되고 있다.
8. 동네서점의 원조 스카신 북스Scarthin Books
영국 크롬포드에 위치한 스카신 북스는 현재 12개의 방에서 7명의 직원이 상주하고 있지만, 방 한 칸으로 시작한 동네 서점이다.
1974년에 시작한 이 서점은 내부 특유의 고즈넉함과 안락함을 느낄 수 있다.
웹사이트 : www.scarthinbooks.com/
페이스북 : www.facebook.com/ScarthinBooks/
구글맵 : goo.gl/maps/GsGW2Kw2sQfv2n3u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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