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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독후감/자기계발서

책 '뉴타입의 시대' 리뷰

by suis libris 2020. 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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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우리는 매 순간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요즘 같이 변곡점 같은 시련이 닥쳤을 경우 변화는 더욱 도드라진다.

 

변동성, 불확실성, 복잡성, 모호성(Volatility, Uncertainty, Complexity, Ambiguity)이라는 VUCA가 오늘날 사회의 특징이라는 사실은 굳이 듣지 않아도 매일 체감하면서 누구나 어렴풋이 느끼고 있다. 물질적 풍요로움만을 좇는 가치관도 이미 구시대적인 전유물처럼 느껴진다. 잘먹고 잘사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 되었고, 대량 생산 대량 소비는 점점 사람들의 요구를 만족시켜주지 못하게 되었다. 규모의 경제는 더이상 통하지 않는다. 

 

전통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가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의 양보다 항상 많았다. 그 끊임 없는 굴레 속에서 사람들은 지쳐갔고, 매너리즘이라는 지루함 속에서 생동력 잃었다.  

 

《뉴타입의 시대》에는 쓸모 있는 일이 아닌, 의미 있는 일에 집중하고, 논리와 직감을 유연하게 넘나들고, 자신이 빛나는 자리를 찾아 움직이고, 공유와 포기에 익숙해져야 한다고 말한다. 

 

알면서 우리는 왜 변화하지 못하는 것일까? 어쩌면 너무 큰 비용을 치러야 하는 위험성 때문에 현재 평화로운 일상을 깨고 싶지 않은 것일지도 모른다. 

 

 

「뉴타입의 시대」 p.220 

대다수의 기업은 왜 제대로 시도하지 못하는 것일까. 흔히 듣는 이유는 ‘리스크가 두려워서’다. 그러니까 위험을 무릅쓰고 과감히 도전하지 않는 이유는 사업 철수에 서툴러서라는 말이다. 한번 시작한 이상 좀처럼 그만둘 수 없다면 당연히 ‘시작’은 거대한 위험 확률을 동반한다. 시작에 드는 비용이 높아질수록 ‘그만둘 수 없다’는 심리가 강해지기 때문이다. 

이는 개인의 커리어에서도 마찬가지다. 사람들은 변화가 많은 시대일수록 도전이 중요하다는 말에 대부분 동의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좀처럼 새로운 일이 도전하지 못하고 기존 방식을 고수하면서 헛되이 시간을 보내는 사람이 많다. 이유는 단순하다. 그들은 시작하지 못하는 게 아니라 그만두지 못하는 것이다. 

사람이 갖고 있는 자원에는 한계가 있다. 그런 한정된 자원으로 계속 새로운 일을 시도하려면 이미 해오던 일 중에서 더는 발전의 여지가 없는 일을 선별해 그만둘 줄도 알아야 한다. 

 

 

사회가 빠르게 변화하면서 전문가의 시대는 끝나가지는지도 모른다. 더이상 한 가지 분야를 1만 시간 동안 집중할 만큼 기다려주지 않는다. 다양한 비전문가가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고, 어설픈 B급 감성에 열광하는 시대가 되었다. 그간 경험으로 얻어온 지식은 이미 모두 낡은 것이 되어버렸는지도 모른다. 끊임없이 새로움을 추구해야 하는 뉴타입의 시대는 앞으로의 이야기가 아닌 이미 도래했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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